진상

20년 전, 충북 청주, 이씨

충북 청주 오창읍에서 살던 이씨는 두꺼비 생태공원에서 배를 뒤집은채 쓰러져있는 지네를 발견합니다. 그는 이 기묘한 모습을 가리려 지네를 풀숲으로 밀어 치워두었는데, 그리고서는 금새 이 일을 잊었습니다.

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씨는 부동산 사업을 시작했고, 사무실 직원으로 면접 온 한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. 이씨는 탐욕스러운 사람으로 청주에서 세를 불리던 것을 청산하고 기어코 서울로 올라와 투기꾼, 건물주가 됩니다. 이씨가 다른 건물들을 사고 부동산 투기를 하러 돌아다니는 동안 이 집들을 관리하는 것은 부인의 몫이었습니다. 여자는 '집주인 사모'라고 불리게 됩니다.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지나 이씨부부의 생활은 풍족히 안정되었습니다.

20년 후, 현재, 서울특별시 모 처, 이씨부부